서유럽 여행

영국 시내여행

건축사 2015. 9. 17. 20:26

3일차 4/22(영국 여행,4/22-4/24)

 

어제 늦게 London에 도착했으나 공항지하철역에서 Oyster Card(지하철 이용권)를 구매해서 최소의 교통비로 시내숙소에 들어왔고 하루 밤을 너무나도 좁은 Hotel에서 보내고 식빵 몇 조각으로 아침을 때우고 런던에서의 대영제국의 문화와 역사, 산업화의 현장과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운 의사당과 성공회 종교의 현장을 찾아 나선다.

 

웨스트민스터 Abbey(사원)

먼저 숙소에서 지하철을 타고 웨스트민스터 Abbey(사원)를 본다, 베네딕도 수도회에서 운영하는 사원이며, 영국왕실의 38명의 왕이 대관식을 거행했던 장소로서 특히 킹스스피치(나는 요즘 백수라서 영화를 자주 보는데 유선TV에서 무료로 본 영화임) 영화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아버지인 말더듬이 조지6세의 대관식을 기억하며 돌아본다.
현재는 성공회 교회로 사용되며, 성공회 태동은 16세기(1534)당시 천주교/교황의 통제하에 있던 핸리8세가 아들을 얻기 위해(?) 이혼함에 따른 교황청과의 갈등으로 가톨릭을 버리고 이혼을 전제로 종교 개혁이 이루어지고 성공회가 태동하게 된 현장을 보며 가톨릭신자로써 야릇한 감상에 젖게 한다.
지하에는 영국의 왕과 여왕의 무덤과 영국 유명인사들인 헨델(메시아 작곡), 아이작 뉴턴의 묘지와 무명용사들의 무덤 등이 있으며 모든 영국인들로부터 영원한 종교자산으로 인정받는 곳이다.

 웨스트민스터 애비(사원)  전면 전경                                                                       측면 전경

 

영국의 의회민주주의!
웨스트민스터 Abbey(사원) 바로 옆에 위치한 빅벤과 국회의사당, 그리고 빅토리아 타워.
우리가 학교수업에서 들었던 마그나카르타
대헌장, 1215 실질적인 왕인 리차드 왕이 너무나도 왕성한 대외활동으로 인해 존 왕에게 섭정을 맡겼으나 존 왕의 무능함으로 인해 귀족과의 갈등이 발생하고, 이를 해소하고 귀족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귀족의 요구에 의거 협정, 즉 마그나카르타(왕의 권리 제한, 법적 절차 존중, 왕의 권한을 문서화)가 탄생하였으며 이것이 의회정치의 탄생으로 당시 어느 나라에서도 절대적인 왕권만 있었던 시절에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후 무능한 제임스1, 찰스1세 왕의 통치를 겪으면서 의회는 올리버 크롬웰을 동원하여 찰스1,즉 왕정을 무너뜨리고 진정한 의회민주주의(입헌군주국)를 실현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유럽은 혁명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미국의 독립,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으로 이어져 왕정이 무너지게 된다. 이후 크롬웰도 독재권력을 행사하여 의회는 왕정을 다시 복구하였으며, 아들 찰스2세가 왕이 되어 동양에서와 같이 크롬웰을 부관 참수하는 복수극이 발생한 현장인 영국 왕정과 의회정치 요람을 둘러보았다


빅토리아 타워는 빅토리아 여왕 제위 60 주년(다이아몬드) 축하를 위해 건축되었으며 최근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60년을 기념하기 위해 빅벤을 엘리자베스 여왕 기념건물로 명명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은 어떤 건물이나 지명에 위대한 사람을 이름을 붙여서 기념하고 또 많은 흉상을 건립하여 기념 하고 귀감으로 삼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이 무슨 연유인지 참 궁금하다,

우리모두는 현재의 자기가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그런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게 느껴진다.
그렇지만 이 나라에서도 여성에게 참정권 부여에는 인색하여 많은 사람이 이를 위해 노력을 하였고 의사당 주변에 흉상을 건립하여 기념하고 있다.
  

            빅벤(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본 모습)

                                   빅토리아타워, 의사당, 빅벤(강 건너에서 본 전경)


런던아이.

템즈강 건너편에 당시 이 지역의 개발과 올림픽을 위한 랜드마크 차원에서 건립을 하였으며 프랑스의 에펠탑과 같이 초기에는 많은 저항이 있어 10년존치를 조건으로 건립하였다 한다, 하지만 현재는 연장하여 가동 중이며 런던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롯데백화점 위에 있는 것과 비슷한 것 같으나 구조형상이 매우 특이하다. 최첨단 구조 형상(켄티레버)을 갖추고 있다
           런던 아이

                                                                                                  Horse Guard

 

이어서 정치 1번지인 다우닝가 10번지와 2차대전 여성공헌기념비, 찰스1세가 죽임을 당한 르네상스풍의 건축물인 White house를 보고 버킹검 궁전의 입구인 Horse Guard건물을거쳐 버킹검궁전 앞에서 근위병의 교대식을 지켜본다

 

버킹검 궁전
궁전은 773개의 방, 헐기장 등 어마어마한 규모이나 외부모습은 검소하게 보이는구나. 왕실은 공식적으로
3
개의 공식궁전이 있는데 윈저성()은 숙소로 사용되고 이곳은 집무실로 사용된다.

영국 국기에 대해 자세히 보는 기회를 가졌었으며, 아일랜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각 지역을 상징하는 문양이 국기에 들어가있으며,
이 궁전 요소요소에 위치한 장식물에는 의미가 부여되어 있고 각출입문에는 영연방 국가의 이름이 부여되어 있다.


잠깐 근위병의 교대식을 구경하였는데 그들의 모자가 Bear skin이단다, 최근 동물보호론자들 때문에 곰 가죽만 아니라 다른 재질과 섞어서 사용한다.


궁전구경을 마치고 그린파크를 거쳐서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이곳 그린파크는 꽃이 없는 정원으로 바람둥이 왕이 공원의 꽃을 이용한 여성편력 때문에 속상한 왕비가 공원의 꽃을 없앤 것 에서부터 유래한다.
허허 꽃 없앤다고 해결될 일인지 모르겠네요. 그 뒤엔 어떻게 되었는지?

 

                         버킹검 궁                                                        버킹검 궁전 주요 장식

                           근위병의 교대식 


피카딜리 서커스, 솔직히 쪽팔리는 일인데 나는 이곳에 올 때까지 이곳에 프랑스 물랑루즈와 같이 유명한 서커스단이 있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영어로 Circus 즉 우리나라로 치면 오거리 로타리광장으로 생각해야 하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 오거리 원형 만남의 광장인데. 허허


이곳에 설치된 광고 전광판이 시초로써 유명하고, 제일 유명한 미국뉴욕도 이곳을 Copy했다고 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이곳에서도 우리나라의 국력을 느끼게 하는구나, 삼성, LG화이팅, 그리고 HYUNDAI도 힘내라!

이곳에서 점심으로 나는 전통 영국식의 소시지 요리를 영국 전통맥주와 엄마는 Fish and Chips를 즐겼다, 네 엄마는 왜 이리 음식 가지고 어린아이같이 투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피카딜리 서커스에 있는 전광판 

                                                                       Fish and Chips (영국메뉴)

 
이어서 트라팔가 광장을 방문하여 넬슨제독 동상과 분수와 네 마리의 사자동상을 본다, 이동상은 프랑스 포대를 녹여서 만들었다 하는데 이곳을 찾는 프랑스인은 죽을 맛일 것 같게 느껴진다. 또 사자상의 앞발도 교차하지 않고 개(Dog)의 앞발같이 그냥 평행으로 둔 것은 죽을 힘을 다한 뒤의 사자형상, 즉 패배한 프랑스를 표현한 것으로 약 올리는 것 이라 한다.


   트라팔가 광장, 분수, 
넬슨 제독 동상, 그 아래 네 마리 사자상(잘 안보임                                                     

 
National Gallery

이어서 영국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를 둘러보았는데 4개관을 연대별, 시대별로 운영 전시 중이었으나 가는 날이 장날인지 파업으로 일부만 관람 할 수 없었다.
미술관 전시내용은 사진으로 간단하게 참고하기를 바라며 주요 몇 작품에 대해서 내용을 남긴다.

 

13-15세기의 회화의 특징은 인물이나 장소를 사실에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Venus and Mars)는 계란 템페라 화법과 유화를 혼용했으며 최초의 누드화라고 한다.
불륜에 대한 경고성을 위해 말벌 세 마리를 그림의 하단에 그려두었다고 한다,
*
의심하는 도마, 성서에 나온 바와 같이 보지 않고도 믿는 사람은 행복하여라는 성서내용을 표현한 그림으로 이 그림의 특징은 원근법을 더욱 잘 나타내기 위해 건물 전체를 일체화시킨 표현이라고 한다.

심하는 도마                                                                      아르놀피니 부부의 결혼산 로마노 전투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

 

16세기이후 회화는, 르네상스 이전까지는 모든 그림에 종교적인 주제를 채택했고 신앙심으로 그렸으나 이후에는 이 주제를 벗어나 누가 더 그림을 잘 그리는가에 치중하게 되었고.
완벽함과 삼각구도, 섬세함, 해부학까지도 작품에 적용하게 되었다고 하며 이를 전시된 작품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후에는 이를 탈피하려는 매너리즘 화풍 (화려한 색채나 육체미를 중시하는)이 대두되어 모든 것을 무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렘브란트의 초상화를 감상하였고, 루벤스는 회화에서 끊임없는 화려함 추구하였고
엠마오로 떠난 제자와 나그네 예수를 그린 그림에는 예수를 최고의 남자가 아니라 수염도 없고 권위도 없게 그려 그간 중세 성화에서와는 전혀 다른 풍의 회화를 만날 수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영국의 화가로는 윌리엄 터너가 있으며 실험적인 화가로써 모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상파화가로써 고흐기 있으며, 그는 표현주의, 후기인상주의 화가로 자신의 인상을 솔직하게 표현한 정신병자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스페인 파라도 미술관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다,


세잔느는 개념미술을 시작한 작가로써 여성을 단순화시키고 피카소에 영향을 주었으며
눈으로써가 아니라 마음으로써 보는 그림을 그린화가이다.

 

해설을 겯들인 예술품 감상은 그간 내가 알고 느끼고 있었던 범위를 훨씬 넘어서 새로운 시각에서의 바라봄으로 흥미와 새로움, 나아가 당시 사회, 종교, 문화를 느끼며 작가의 시각에서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반 고흐의 해바라기                                                        조르주 피에르 쇠라의 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

르네상스 이후의 작품, 르노와르 작품

 세잔느의 목욕하는사람

 

붉은색 2층 버스를 이용한 시내 투어 

이어서 런던의 상징인 붉은색 2층 버스를 타고 런던시내를 둘러 보면서 목적지를 갈 수 있었는데 런던 도심의 도로와 건축물 자체가 볼거리인 것 같구나, 지하철을 타면 신속하게 이동은 가능하나 버스 2층 제일 앞자리를 잡아서 여유롭게 저녁 무렵의 런던 중심가를 여행 할 수 있었다,

            붉은 색 이층버스

 

런던 탑

City of London구역에 있는 런던타워에 내려 주변에서 구경을 해본다, 관람시간이 종료되어 들어 갈 수는 없었지만 주변이 높아서 전체적인 조망은 할 수 있어서 아쉬움을 달래본다.

런던 탑은 11세기 정복 왕 윌리엄이 시민을 감시하기 위해 건축을 시작하였으며 13세기까지 왕궁으로 사용되면서 건축물이 증축되고, 궁전과 성체 또 이를 따라 건축된 타워가 대형의 건물군(建物群)을 형성하고 있다.

13세기 이후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주변을 둘려보았는데 템즈강과 직접 영결되는 통로도 있고 규모가 방대하구나.런던 탑을 돌아 템즈강을 건너는 다리가 타워 브리지(London Tower Bridge)이다, 런던 하면 빅벤에 이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타워 브리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선박의 통행을 고려해서 위로 열리는 구조로 다리를 만들었고 그 무게가 1100톤에 달한다, 지금도 다리를 열고 있으나 일주일에 3-4회 개폐함으로 볼 기회를 뒤로하고 석양의 타워 브리지를 집사람과 손 잡고 건너본다,

아직 이른 저녁이라 멋진 야경을 보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재대로 멋을 부리지는 못하였지만 추위와 템즈강의 칼 바람을 친구 삼아본다, 4월 하순 런던 날씨 참 춥다!

타워 브리지와 템즈 강변의 아름다운 경관사진을 올린다.

더 샤드 (런던 최 고층 건축물, 72, 주차대수 48 only)  

                    도심 현대식 건축물 

 

타워브리지를 건너 런던브리지로 가는 길에 바라본 타워 브리지가 석양에 물들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숙소로 돌아 올 때는 런던브리지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