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터키 2

건축사 2015. 9. 17. 20:27

5/13 24일차 터키 일정을 시작하다.

오늘 새벽에 스페인 마드리드로부터 도착하여 통관 후 터키시내를 투어 할 모임장소인 스타벅스에 도착하여 투어를 기다린다, 이른 시간이지만 왜 이리도 공항에 사람이 많은지, 특히 중동사람과 중국인이 무척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다,

 

어제 저녁식사 후에도 마드리드시내를 돌아보고 바로 짐을 찾아서 마드리드공항으로 가느라 제대로 쉬지를 못했는데 이곳 이스탄불 공항에서라도 여유 있게 씻고 좀 쉬었으면 좋겠는데 겨우 화장실에서 고양이 세수만 하고 시내투어를 기다린다, 내가 생각해도 내 집사람이 보기보다 강한 것 같다. 

그래도 오늘 밤이면 집으로 간다, 군대 이야기로 꺼꾸로 메어 달아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가고 재대 하는데, 나는 오늘 밤이면 집으로 출발 하는데 뭐!

 

힘들지만 기쁘게 고도(古都) 이스탄불, 투어를 시작한다.

 

먼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치즈정식(내가 붙인 이름이며, 나는 한국인이지만 치즈를 좋아하는 편이다, 냄새가 지독한 곰팡이 치즈(Blue Cheese)도 잘 먹는다, 물론 집사람은 나에게 안 좋아하는 것도 있냐고 반문하겠지만, 나도 번데기는 안 먹는다 왜! 알러지가 생겨서지만, 그것만 안 생겨도 모든 것 다 먹을 수 있는데. 허허 참, 먹는 것 너무 밝히는 것 같구먼)

 

터키 Tea와 함께 아침을 근사한 식당에서 먹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지난번에 자세하게 투어를 한 블루 모스크와 하기야 소피아 성당을 거쳐서 톱 카프 궁전으로 간다, 오늘의 주된 투어는 이 궁전과 주변 지역이다.

내가 이름을 붙인 “치즈 정식”이다,

  

톱 카프궁전

톱 카프 궁전의 형상도

 성당

궁전 전경 사진(인테넷에서 퍼옴)  ---지복의 문                                                        

 

오스만 투르크 황제들이 살았던 궁전으로 Top은 대포를, Kapi는 문이라는 뜻이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바로 옆에 끼고 있는 이 궁전은 술탄 메흐메트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뒤 건설해 400여년 동안 모두 24명의 술탄(황제)들이 기거했다. 그러나 건축물 보다는 황제들이 사용했던 유물과 전성기 시절 외국에서 보내온 선물의 전시장을 둘러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몰린다.
무기방, 시계방, 회의실, 옷 방, 선물방, 보석방 등으로 구분돼 있는데 유독 보석관(Hazine Odasi)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84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전시돼 있으니 그럴 법도 하다. 이 전시장의 보물을 모두 내다 팔면 터키 국민이 10년은 먹고 살 수 있다고 할 만큼 진귀한 보석이 많다

전 정문, 내가 찍은 오른쪽 사진이 부분적이라 인터넷에서 퍼왔다- 왼쪽 사진

궁전 내부의 이슬람타입의 장식

톱 카프궁전에는 여러 개의 정원이 있으며, 이 궁전은 보스포러스와 마르마라 해가 보이는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 한 쪽(입구에서 오른쪽)에서는 정말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의 모습,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  

문을 하나 지나면 정원, 또 하나 지나면 정원. 연속적으로 나타나는 정원들,

하렘이라는 남성출입금지 구역도 있었다고 하는데, 술탄의 여자들의 거처였다고 한다

보스포러스와 마르마라 해의 전경

 

700만 평방미터 넓이에 5Km의성벽으로 둘려 싸여 있는 이 오스만 제국의 궁전은 바티칸 궁전 보다 크고 모나코公國의 거의 반이나 된다.
이 궁전에는 왕족의 소유였던 도자기와 보석, 무기 등 많은 예술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이들은 무엇과도

필적할 수 없는 훌륭한 것들이다. 도자기 전시관에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10,700여 개)를 전시하고 있다한다,
세 번째 궁정 동쪽 편으로 오스만 제국 당시에 사용되었던 보석 전시실이 있는데 영화 TOPKAPI에 등장한 바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단검(손잡이에 3개의 커다란 에메랄드가 박힌)3,260그람이나 되는 세계에서 제일 큰 에메랄드,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큰 86카랏트 다이아 등 황금, 진주, 루비 등으로 수많은 보석들이 진열되어 있다.

 

예레바탄 사라이(지하 궁전)

532년에 콘스탄티누스 황제 때 만들어졌으며 후에 유스티나누스 황제가 증축했다.
19km
떨어진 벨그라드 초원에서 물을 받아 발렌스 수도교를 거쳐 이곳까지 끌어 와 저장하였다고 하며 비잔틴에서 오스만시대까지 이 지역의 주요 물 창고 역할을 하였는데, 당시 시민들의 생활용수와 전쟁 시 적의 포위공격에 대비해서 사용하기 위한 물을 저장하였고 저장량은 무려 8만톤이나 되었다고 한다.


입구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코린트식 기둥 336개가 늘어서 있는 지하 공간이 나오는데, 각 기둥에는 각기 다른 다양한 문양이 있는데 이는 각각 다른 오래된 신전 등에서 운반해온 기둥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로는 최단 기간인 2년만에 완성한 지하건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뱀의 머리를 하고 두 눈을 부릅 뜬 얼굴을 하고 있는 두 개의 '메두사 머리'를 볼 수 있다. 메두사의 머리가 옆으로 또 뒤집어 놓여 있는 데 그 이유는 메두사 시선을 정면으로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이곳 저곳에서 가져온 부조물들을 사용하다 보니 높이가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비스듬히 세웠다는 두 가지 이유가 전해지고 있다

2종류 메두사                                                                                                                       천정 아치 구조물,

         별돌로 쌓아서 구축함 

점심으로 터키의 음식인 케밥을 먹고, 공예품과 카펫, 타일문양의 장식품을 판매하는 시장에 들렀다가 오후에는 구시가지에 있는 박물관을 투어하고 일찍 공항으로 가서, 이이들의 선물을 준비하고 밤 비행기를 탈 준비를 한다.

 

5 14일 저녁에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공항에서 울산 오는 시외버스가 바로 연결되어 5시간 안 걸려서 포근한 집으로 돌아왔다

 

1달이상의 준비, 국제선, 국내선의 항공권 예매와 스페인 국내와 이탈리아 피랜체 고속 열차 예매, 파리 유람선 바트무스 예매 등과, 현지 여행업체와의 여행계약, 공항과 시내 호텔숙소로의 이동 방안 결정 및 비용 비교 결정한 것들이 철저하여 현지 여행하는 과정에 차질이나 어려움이 적었던 것 같다.

이동에 따른 낮 시간의 Loss를 줄이기 위해 모든 국가와 도시간 이동은 여행을 마친 후 야간 또는 저녁에 계획하여 시간적인 Loss는 줄였으나 휴식시간이 부족하고 힘들었던 것 같다.

일정계획과 관련하여 약간의 수정은 있었지만 철저한 준비로 거의 큰 변동 없이 진행되었고 비용 또한 예산을 벗어나지 않고 집행 할 수 있었다.

 

숙소를 정함에 여행지와 이동을 고려한 접근성에 최우선을 두었으며, 비용이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 딸아이와 내가 몇 일을 수고하여 특가 Hotel을 찾아서 계약하는 방법을 택하여 도시에서는 거의 주요관광지를 걸어서 접근이 가능했고 지하철이나 버스로 접근이 가능하여 교통비 절감 및 저녁 늦게까지 야간투어를 강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적인 제약으로 휴식이 부족했고 맛있는 와인을 매일 즐길 수가 없었던 점이 아쉬움이다.

 

시 외곽 지역의 투어인 경우 집결장소도 필히 고려되어야 한다,

요즘 구글 지도를 활용할 수 있음으로 어디에서든지 가능하고 책상에 앉아서 모든 지역에서의 이동 경로, 시간, 교통편, 비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도상계획 수립이 가능한바 필히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Plan A, B까지 세워야 한다

 

이상으로 집사람이랑 같이한 여행 기록을 정리해본다.

본 내용을 여행도중 매일 기록하여 아이들과 내용을 공유하던 기록이었는데 여행을 다녀온 후 최근까지 정리할 마음이 들지 않아 못하다가 친구 영환이의 성화에 못 이겨 지난 일주일간 밤늦게까지 준비하여 오늘 마지막 장을 정리하며 이 글을 쓴다

 

이 여행을 하게 된 동기는 지난 12월에 호주/뉴질랜드를 다녀왔는데 또 긴 시간 여행을 떠날 마음도 여력도 없었는데 큰 딸아이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체력이 될 때인 지금이 최 적기라며 자식들이 비용을 부담하겠다며 다녀올 것을 성화하여 마지못해 다녀오게 되었으며 평생 우리부부에겐 잊지 못할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 아이들에게 감사한다, 우리 첫째, 둘째 하나, 보영아 고맙다, 그리고 세나도 올해 졸업하고 취직해서 엄마아빠 여행 보내주라! 하하하

                                         2015 6 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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