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차 5/3 로마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은 로마인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고 로마 문화의 정수인 포로 로마노 지역을 다시 돌아보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정열의 나라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가는 일정이다.
산타 마리아 마조래 성당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가 있는 지역이 숙소에서 10여분 거리에 위치하여, 느긋하게 Hotel을 Check out를 한 후 숙소 바로 옆에 있는 로마의 4대성당에 해당하는 산타 마리아 마조래 성당(눈의 성모마리아 성당)을 방문하였는데 마침 주일미사가 시작되어 성지순례를 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였고 이탈리아의 미사 예식(가톨릭의 전통예식)을 접하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이성당은 352년 교황의 꿈에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곳에 성당을 지으라는 계시를 받고 실제 눈이 내린 현 장소에 성당이 건축되었다고 하며, 규모면에서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보다는 좀 적지만 어마어마하며. 내부는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져온 금으로 꾸민 격자무늬 천장장식이 있고, 돔의 천정화와 대성전 벽면의 성화와 청동 출입문 등의 성전 자체가 예술인 것 같다.
내부의 제대도 베드로성당과 같은 양식의 4기둥을 세운 타입이며, 대성전의 양쪽으로 경당이 배치 되어 있으며 성전으로써 더 이상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미사 집전신부님도 10명이상되는 것 같으며, 미사 중, 후에도 계속해서 고해성사를 주시고, 성가대를 제대 뒤쪽 돔 아래에 배치하여 파이프오르간과 함께 미사 중 성가가 매우 경건하고 성전전체를 은은하고 때로는 우렁차게 전례를 이끄는 것이 정말 은혜롭게 미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또한 전례를 라틴어로 진행하고, 고해소도 10개이상 준비되어있으며 여러 나라 말로도 가능하며 미사 참석자도 여러 국가의 많은 여행객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미사를 마치고 성물방에 들러서 예쁜 성물도 선물로 준수 할 수 있었다.
비록 오전 여행할 시간을 놓쳤지만 마음은 성령으로 충만한 것 같구나.
성당전면
성당 내부, 금으로 장식된 격자形 천정
미사후 퇴장하는 사제 향렬 희년에 열리는 청동문
포로 로마노 (Foro Romano)
이어서 빠른 걸음으로 어저께 둘러보았던 콜로세움을 다시 둘러보고 팔라티노 언덕으로 입장하기 위해 표를 받고 돈을 낼려고 하니 이런 기분 좋은 일이! 오늘은 첫째 일요일이라 무료 입장이란다, 기쁜 마음으로 BC753년 로마를 건국한 로물루스 신화가 담겨있고 거룩한 장소이며 역대 로마황제들의 황궁터인 팔라티노 언덕에 올라 유적을 둘러본다.
어떻게 2,500백년전에 이런 구조물을 건설할 수 있었는지 방문하는 곳마다 부럽고 경이롭게 껴진다.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콜로세움과 하나의 축을 이루고 있는 2000년전 로마의 정치, 경제, 입법, 사법, 행정, 사회, 종교의 중심지였고 아직도 그 유적이 남아있는 포로 로마노(Foro Romano) 지역을 방문하여 고대 로마인들의 숨결을 느껴본다.
포로 로마노는 동서로 위치하고 있는데 동쪽 끝에는 콜로세움이 위치하해있고 서쪽 끝에는 카피돌리오언덕으로 로마 건국 초기부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여기엔 기원전 509년에 세운 카피톨리누스 신전이 있다. 고대 로마인들의 종교와 정치 및 공공생활의 중심지로서 행정업무 종합 서비스센터 기능을 가진 시청이있었고 현재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이다. 대리석으로 아름답게 포장된 캄피돌리오 광장은 그 자체가 예술품으로 평가된다.
동쪽 끝에 위치한 콜로세움 경기장 카피톨리누스 신전이 위치한 자리 캄피톨리오 광장 뒷 모습
포로 로마노 중심- 동서로 위치함
우리가 그 동안 그리스 로마역사를 전설과 이야기 책으로 읽으면서 우리나라 단군신화와 고조선 역사와 같이 조금은 실체가 없는, 아니 있지만 과장된 단순히 이야기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이곳 포로 로마노 유적을 둘러보고 새삼 로마의 역사와 문화는 정말 위대한 실체임을 직접 느껴본다.
다만 아쉬운 점은 5세기이후 로마가 분열되고 르네상스이후 교회나 집을 건축하는데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무방비로 파손 되었고 강의 범람으로 폐허가 된 것이 나 같은 이방인에게도 너무나 아쉽고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다.
하지만 20세기 이후 발굴되고, 아직도 남아있는 웅대한, 현대과학 기술로도 건축하기 쉽지 않을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느낀다.
주요 유적을 소개하면,
현존하는 개선문 중 콘스탄티노 개선문은 소개를 했고 나머지 두 개가 이곳에 있는데 티투스와 세배루스의 개선문이며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있는 것 같다.
맥센티우스의 바실리카는 귀족부인들의 고급 쇼핑센타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벽돌조적식 아치구조물이다,
여기서 참고로 아치구조물, 아니 로만아치라고 하는 것이 맞는 말이데 얼마나 튼튼한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로마에서는 대형차량이 다녀도 문제없고 또 아치구조물 Type은 대부분 유적이 무너지지 않고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맥센티우스의 바실리카
다음은 로물루스 신전, 건국신화이며 늑대 젖을 먹었다는 로물누스가 아니라 막센티우스의 아들을 기리기 위한 신전이며 아직도 청동문은 건재하다.카이사르의 신전, 율리우스 카이사르를 빼고 로마를 이야기할 수 없는 인물이며 당시 로마를 있게 했던 인물로써 암살된 후 이곳에서 화장을 할 때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내려서 유해가 땅으로 흘러 들었다고 하며 아직도 이곳에는 로마인들이 꽃다발을 두고 추모를 할 정도로 추앙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는 신전 유적 위에 가설물을 설치해 두고 있다.
카이사르의 신전(중앙에 가설물에 쌓여있는 건물) 로물루스 신전
나는 이곳이 로마의 어떤 곳보다 마음이 가는 곳이다.
이탈리아 여행 후기
이탈리아에서의 여행에 있어 먼저 숙소를 2년전 집사람과 큰아이가 10여일간의 여행을 한 경험을 살려 로마교통의 요지인 테르미니역 근처에 마련한 것이 대부분 유적지가 걸어서 20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하게 하여 여행을 매우 쉽게 할 수 있었고, 또 교통 비용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변에 한국 식당도 2곳(좀 비싸지만)있고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그로서리(식품 가게)도 5분 거리에 있어서 이용 할 수 있었으며, 특히 대형 Super Market이 테르미니 역 지하에 위치하여 여행 후 돌아오면서 용이하게 접근하여 과일이며 값싸고 맛있는 이탈리아 와인과 먹거리를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교통 비용과 관련 로마에서의 여행은 대부분 걸어서 가능하고 타 지방으로의 여행은 테르미니역을 통한 기차나 버스로 가능함으로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와인과 관련하여 앞으로 다시 찾아오기 어려운 기회인 만큼 매일 와인 한 병씩을 마실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노동절 휴무와 겹친 피랜체 여정에서 미술관등 일부 관광지가 Close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바티칸 방문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으나 건물 내에서의 일정이라 큰 지장이 없었고 그 외의 일정, 특히 아말피해안 등 남부투어와 토스카나 경관 여행시 너무나 맑았던 날씨가 여행의 기쁨을 배가해주었던 것 같아 감사한다.
여기서 한가지 Tip. 금번여행 출발시 원래 나는 장기간 출장에도 그 나라 음식에 적응을 잘하고 그곳 음식을 즐기는 편인데 최근 들어 여행시 한국음식이 그리워 하는 것 같이 끓여서 먹는 한국라면(컵나면 싫어 함)을 가지고 가면서 전열기가 부착된 라면 끓이는 전기 냄비를 집사람이 준비하여 갔는데 이게 만능 쿠커였다는 것. 로마에서 “종가집 김치”를 노동절 연휴라고 50%에 구입하여 돼지고기를 사서 김치찌개를 호텔에서 만들어 이억 만리 타향에서 열흘 만에 먹는다고 생각해보라! 그것도 맛있는 래드와인과 함께!
혹자는 촌스럽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먹은 뒤 냄새 처리하느라 수고도 있었지만 행복이 더 컸던 것 같다,.
타 PKG여행시 식사가 한국식당에서 하는 경우가 있어서 여행 출발시 팩 소주를 필히 준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즐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금번에도 준비하여 갔으나 이런 자유여행에서는 음식이 우리 소주와 맞지 않아 남아 돌았는데 이를 호텔 카운터나 한국인 가이드, 한국 여행객에게 선물하였더니 너무 좋아하네요, 나는 유럽 와인 먹는 것이 더 좋았기에.
이탈리아에서의 6일간의 여정, 너무나도 놀랍고 방대한 고대 로마제국의 문화 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로마와 르네상스의 어머니 피랜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간직한 남부 아말피 해안과 중부 토스카나 지역, 비운의 도시 폼폐이, 가톨릭의 영원한 성지 바티칸, 어디에서나 이탈리아인의 열정과 숨결을 느낄 수 있었고, 벅찬 감동과 신비로움을 나에게 안겨주었다, 이 마음을 앞으로 내가 살아갈 인생의 여정에 소중한 불씨가 될 수 있도록 소중하게 간직 할 것이며, 금번여정에서 만나지 못한 베네치아, 밀라노가 있는 북부 이탈리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하며 정열의 나라 스페인 바로셀로나로 밤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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