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여행

이탈리아 피렌체

건축사 2015. 9. 17. 20:25

12일차 5/1피랜체(르네상스로의 여정)


내가 평소에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세 암흑의 시대를 떨어버리고 인본에 기반을 둔 르네상스시대의 서막을 펼친 곳. 미술, 건축 모든 면에서 인간성을 기반으로 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곳, 내가 이곳에 왔다!

죠토의 종탑
피랜체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Tower로써 피랜체 대성당 바로 옆에 붙어있으며 피랜체 르네상스의 선구자인 죠토와 그의 제자 피사노가 함께 설계하고 건축한 건물로 1층만 건축하고 죠토가 사망한 후 그의 제자가 완성한 것으로 84.7m이며 승강기가 없어 414개의 좁은 계단을 밝고 올라가면 확 트인 피랜체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올라가는 중간에 3곳의 층에서 쉬어 갈수 있어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었다. 도시전체가 한 폭의 그림같이 건축물의 색상이며 배치가 아름답다.

 

 

                     죠토의 종탑                           종탑으로 오르는 통로 계단

                            피랜체 조망


 산 죠바니 세례당 

1400년 흑사병으로 수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감에 따라 신앙의 힘으로 재앙에서 구하기 위해 요한 세례당을 지었다고 한다.
양식은 고딕에서 바로코양식으로 변화하는 시점에 건축된 것으로 바로코양식의 화려한 내부 의장을 갖고 있으며 돔 내부는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좌우에 천국과 지옥을 그 위에 천사를, 그 주변에는 아담과 이브, 예수그리스도의 수난 등 내용으로 하는 성화를 그렸으며,
바닥은 동양적인 스타일로 꾸몄으며 천정 돔으로부터 솟아지는 빛을 형상화 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쪽 청동문은 미켈란젤로까지도 천국의 문이라고 극찬을 했다고 하는데 내가 보아도 각각의 부조? 조각이 조화며 배치에 있어 참 아름답다는 느낌을 느낀다.

외부는 지금 보수중이라 볼 수가 없어 안타깝다.

돔 천정의 천정화 내부 의장 모습 

                        북쪽문의 청동 조각

 

피랜체 두모오 대성당


정말 탐나는 성당이다.
우리도 이런 성당 하나쯤은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두모오, 꽃의 성모마리아 대성당으로 원어로는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이다. 필립보 브루넬리스키가 설계한 돔이 정말로 아름다우며. 외벽은 흰색 초록색 분홍색의 대리석을 사용하여 마치 건물외벽이 꽃으로 장식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순수 대리석만을 사용한 르네상스 건축의 최고 걸작이라고 평가 받고 있는 건축물이다.
돔 상부인 쿠풀라에 연인이 오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서인지 너무나 많은 사람으로 오늘 줄 서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쿠폴라가 있는 돔 하부까지는 올라갔으나 로마로 돌아와야 하는 기차시간 때문에 쿠폴라엔 올라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다시 내려와야만 했다. 정말 아쉽다. 2시간가까이 대기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특히 지하에는 기원전, 후에서 중세까지의 이 부지에 있었던 건물과 구조물의 잔해를 발굴하여 전시한 내용이 참 가치가 있어 보인다.

                             전면                                                                                                             배면                                                                                 

외벽은 대리석만을 사용하였는데 페인트로 색을 내어도 이렇게 이름답게 할 수 있을까?

 

측면

 

 

쿠폴라()내부 천정화                                  바닥 대리석 장식마감                                                   십자가 장식

 

 

우피치 미술관
오늘이 노동절이라 폐관으로 인해 이곳 미술관이 소장한 수많은 메디치 가문의 명품을 관람할 기회를 놓쳤다메디치가문은 13~14세기의 이탈리아 회화, 15세기이후 초기 및 전성기의 르네상스 회화와 이후 바로코, 로코코회화 뿐만 아니라  타 유럽국가들의  작품까지 다양한 Collection으로 런던National Gallery.  프랑스의 루브르, 오르세, 바티칸의 박물관과는 조금 다른 고유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인데 특히 르네상스 회화에 대해서는 나름 중요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곳이라 아쉬움이 남는구나.

 

주요 작품으로 15세기 초기 르네상스 작품으로 우첼로의 산마리노 전투, 몬테펠트로 부부, 보티첼리와 다빈치의 골렉션으로 비너스의 탄생, 수태고지 등이 있으며, 전성기 르네상스 작품으로는  미켈란젤로의 톤도 도니, 라필엘로의 도요새와 함께있는 성모, 타치아노의 우르비노의 비너스가 있으며 , 메너리즘 작품으로는  루벤스의 앙리4세 연작과 카라바죠의 젊은 바쿠스등 수 많은 작품이 전시 되고 있는데 진품을 함께할 기회를 놓쳤다.

                                 우피치 미술관 전경   

 

 

베끼오궁전


피랜체 공화국 청사였으며 지금도 사용중인 건물로 오후엔 우리나라 보이스카우트 휘장(피랜체의 휘장)과 유사한 깃발을 흔들고, 서로 주고받으며 북소리에 맞추어 궁전 앞에서 퍼레이드하고,

주변에는 조각상을 개방된 곳에 전시하고 있는데 참 멋지다. 이곳만 아니고 이 도시 전체가 멋진 곳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다.

  베키오 궁정

                                                                  조각 전시장

                    분수

                                                                                        퍼레이드

 

 

베키오 다리

피티궁전을 가기위해 통과해야하는 다라이며 귀금속상점이  다리 양쪽을 차지하고 있다.

  

                                                 

피티(Pitti )궁전과 보볼리 정원


입장료를 7유로나 요구해서 안 들어 갈려다 들렀는데 이곳에서 이탈리아 궁정정원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었다, 기본은 영국과는 다르며관목을 격자형으로 배치하고 주변에 조각과 어우러지게 배치한 형상이 프랑스 바르세이유 궁전의 정원과는 많이 닮은 듯한 정원을 둘러보고 사진에 담았다.
장미와 많은 꽃들이 만발하면 더 멋진 정원이 될 것 같게 느껴지는구나.
내려오는 길에 왕비의 드레스 등 궁전복식과 궁전 내부를 둘러보았다.

 

피티 궁전

                                                                         궁전에서 바라본 시내 조망                   
 

           보볼리 정원

                                                                               분수


참고로 유럽 각 나라들은 14세기 중세를 지나고 산업혁명으로 인해 봉건주의가 붕괴되어 강력한 통일 왕정의 국가가 대두되어 15세기부터 식민지를 개척하고 또 이를 통해 부를 축척하여 강력한 국가체계를 구축했으나 유독 이 나라 이탈리아만은 이곳 피랜체,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와 같은 강력한 도시국가 체계가 1800년대 중반까지 버티어 이후 통일을 하였으나 타 유럽국가와 달리 과거 2000년전 로마의 그 찬란했던 문화와 힘을 발휘하지 모색하고 경제적으로나 신기술에 있어서 처져있으며, 특히 유럽 주류에 끼이지 못하고 변방에서 기웃거리는 것이 참 안타깝게 느껴진다.
한편으로 이런 아름다운 문화와 유산이 후손에게는 그렇지 않게 다가온 것 같아 역사의 아이러니를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어떻든 대성당 쿠폴라에 올라가다가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와 아쉬웠지만 기차를 놓치지 않고 로마로 되돌아 올 수 있어 다행이다.

 

오늘은 저녁에 돼지고기를 사서 어제 이곳 한인 그로서리에서 산 맛있는 김치(50% 할인해서 구매)와 찌개를 해서 모처럼 맛있게 먹어야겠다. 무슨 호텔에서 김치찌개?라고 궁금하시면 별도로 연락 주시면 Tip을 싸게 양도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