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여행을 떠나다.
회갑여행을 떠니다
우리부부는 1957년 丁酉生으로 동갑이다,
1982년 11월21일, 4학년 재학중에 결혼하였으니 올해로 36년이 된다.
그동안 회사에 메였던 몸이라 지난 20여년간은 1식이도 아니고 0식이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회사에 퇴임하고 3식이가 되고부터는 따가운 노초리가 없진 않았으나 튼튼하고 뻔뻔하게 단련된 몸과 마믕으로 아직까지는 잘 견디고 있다,
요즘은 잘 처주지도 않는 회갑여행을 조용히 다녀 왔다,
이유인즉, 2년전 퇴임을 하고 아이들로 부터 회갑여행을 마이가리(좀 비속한 표현이지만 딱 맞는 말이다.) 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 집사람이 10년전 메주고리에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들른 크로아티아 지역이 너무 아름다웠다며 한번 더 가고싶어하는 욕망이 너무 강하여 내친김에 동유럽과 발칸을 모두들 바쁘게 살아가는 아이들에서 미안하여 조용히 다녀왔다.
울산에서 인천공항가는 교통편이 정말 불편하다는것을 이번에 실감했다, 특히 오전에 출국하는 비행기편을 이용할 경우에는 더욱 불편한 편이다,
고속버스의 경우는 전날 밤에 출발해야하고, KTX도 시내에서 울산 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교려할 경우 새벽4시에서 4시반에는 출발해야하는바 금번에는 어떠한 Contingency 도 없는 울산발 8시15분비행기를 타고 김포에 도착하여 은행원인 아들의 도움으로 환전한 유러화를 받아들고 숨돌릴틈도 없이 인천공항행 리무진을타고 여행사 집결장소에 도착, 제일 마지막에 등록을하고 12시반에 출발하는 첫번째 여정인 11시간 반의 프랑크프르트행 비행기에 오른다. 아시아나 국적항공사이나 저가항공사나 매일반으로 온몸이 쑤신다.
두가지 느낀점.
하나는 계획된 비행가 문제(기상이나 항공편 자체문제)가 된다면 고스란히 여행을 날릴 교통편을 준비하여 전날부터 도착시까지 조마조마했던 것, 앞으로는 절대 이런 계획을 세우지말것, 힘이 좀 더 들고 불편해도 여유있게 버스나 KTX를 이용하여 마음편히 해야겠다.
다른 하나는 인천공항에는 토요일에도 환전할수있다는 사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깜박 잊었던 환전을 금요일 5시10분전에 아들에게 환전시키고 또 토요일 편히 늦잠도 못자고 아무 말도없이 공항까지 유러화를 가지고 오게 만들었네, 녀석, 인천공항에서는 토요일도 환전된다는 말만했어도 고생을 안했을텐데. 은행원인데 알고 있으면서도.
요즘 인천공항에서는 서비스차원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소개와 작은 음악회(현악 4중주도 아니고 5중주도 아닌 작은 음악회)가 있다.
끝